Aachen 1995
It was Aachen, Germany, where our client, who has been in a coffee business over 30 years, first met Meissen porcelains on his business trip to Europe. Since that time, he has started to collect Meissen porcelains on his business trip or buy them from auctions. It became a small dream to have a small café, where Meissen porcelains and old European tin toys are displayed and traded. As his son became 20years old, he decided to start his small dream under the name of Aachen 1995, when his son was born.
The location of small café is on the first floor of the mixed used building, where is surrounded by the apartment complexes. Since it faces a small street, it is a relatively quiet place. However, there are existing cafes around that place, strong iconic design to catch eyes from the street is needed to emphasize Meissen porcelains and old European tin toys.
After we heard about the story of Meissen porcelains, we researched Meissen town and found beautiful images of the Albrechtsburg Castle. It has gorgeous arches inside. That image became our motif of the design to a reinterpretation of arches in a modern way. After reviewing various places, the showcase, which is the most important design element to display Meissen porcelains, was placed in the middle of the space. By this manner, the space was divided into two parts and half arches were growing from the showcase to the end of the ceiling. Half space was filled with fixed bench seats, tables and chairs to have a feeling inside of the Albrechtsburg Castle. The other side of the space was composed with bar counter style showcase and bar chairs under the arch ceiling.
Finishing materials and color were selected to be clean and tranquil atmosphere. The walls are painted as vintage green-gray color and the pendants are shining like brass. White arches imply medieval castle and evoke curiosity. Porcelains and tin toys, which have their own history, make this small space, grandeur with Polaris marble stone finished counter and a ponderous analogue coffee machine.
30여년동안 커피관련 사업에 종사해온 클라이언트는 유럽 출장을 다니면서 독일 아헨에서 마이센 도자기를 만나게 되었고, 이후 앤틱 도자기들과 소품들을 하나 둘 수집하게 된다. 출장갈 때 마다 사모으기도 하고 늦은 새벽까지 해외경매사이트를 통해 수집하기도 한 도자기들과 유럽의 앤틱소품들을 집에서 보관해오다가 동네에 작은카페를 열어 그 동안 수집한 소품전시, 판매하기에 이르렀다. ‘아헨’이란 이름뒤에 1995는 클라이언트의 첫째아이가 태어난 해인데, 애지중지 모은 소품들을 많은사람들에게 선보이는 첫 가게….그 설레임은 아이가 태어난 그날과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작은 앤틱카페의 위치는 아파트 촌과 학원들로 둘러싸인 중계동의 상가 건물1층이었다. 대로변의 이면을 마주하고 있어 비교적 한적한 공간이다. 이미 주변에 여러 가게들이 즐비한 상가1층에서 그냥 동네의 웬만한 커피집으로 남지 않기위해 마이센 도자기와 주물 장남감 같은 엔틱 소품들이 전면창을 통해 시선을 끌어 모으는 아이콘적인 디자인 요소가 필요 하다고 판단되었다.
디자인 의뢰를 받고 클라이언트가 가장 애뜻해하는 마이센 도자기의 고장 마이센 지역을 조사하던 중 알브레히츠부르크성의 내부의 아름다운 아치를 보게되었고, 그 이미지를 모티브로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였다. 곡선의 아치 아래에서 커피와 차를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수집된 도자기들와 소품들이 보여지도록 쇼케이스를 공간 중심 아치기둥에 배치하고, 쇼케이스 기둥을 중심으로 반아치형태가 양쪽으로 뻗어, 마이센 고성의 일부분의 뤼앙스를 주고있다. 공간의 디자인이 공간이 담고있는 내용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함께 할 때, 더욱 아름다울 수 있는 것임에 디자이너도 클라이언트도 함께 의견을 같이했던 작지만, 즐거운 작업이었다
마감재와 색채계획은 차분한 빈티지 그린-그레이 계열의 벽과 천정이 소품들을 위한 배경이 되었으며, 작은 펜던트 조명들은 골드 포인트로하여 빈티지컬러와 더불어 편안한 카페분위기를 연출하고있다. 화이트 컬러의 아치기둥은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중세 건물의 아치의 뤼앙스를 주며, 시각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공사중에도 길가던 사람들은 몇번이고 뭐하는 곳인지 기웃기웃…다 세워지지도 않은 기둥을 사진에 담아가곤 했다. 그런 기대와 설레임은 이 작은가게가 여기 있을 수 있는 이유와 의미인 듯 하다. 결코 가볍지 않은 소품들의 이력은 폴라리스 대리석마감의 카운터와 상부 황동메뉴판, 그리고 대형 프렌차이즈에서는 볼 수 없는 묵직한 아날로그식 커피머신의 존재만으로 작은가게를 결코 가볍지 않게 보여주고 있다.
사진: 김재윤 Photograph by Jaeyou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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